유럽의 서머타임을 해제! 오늘부터 한국과 유럽의 시차가 +8시간

아침에 교회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동생이 다급하게 소리친다.언니 9시 40분까지 간다고? 지금 벌써 9시 36분이야!! 어, 무슨 소리야. 8시 30분이 아니라?동생이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는 오븐에 설정해 놓은 시계가 진짜 9시 36분을 가리키고 있다.깜짝 놀라서 핸드폰을 보니 8시 36분이다.순간 놀라서 어제 오븐을 잘못 만졌나?시간 설정이 잘못된 건지!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우리의 대화를 듣던 남편이 서머타임 얘기를 한다. 아! 지난주 예배 때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도대체 서머타임제란 무엇일까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8시간의 시차를 가지고 있지만,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1시간을 앞당겨 생활하는 것이다.예전에 내가 유럽에 놀러올 때마다 딱 썸머타임 기간만 왔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유럽은 한국과 시차가 7시간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직접 경험해보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겨울철 신체리듬에 더욱 합리적인 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어쩐지.. 오늘은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일찍 일어나 있었다니. 평소보다 시간이 1시간 늦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어!!<출처 : 유럽위원회 웹사이트>한국과 유럽의 시차가 +8로 표시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신기해요.처음 비엔나에 왔을 때 9시가 넘어도 밝은 바깥 풍경을 보며 감탄했는데, 겨울에는 4시가 조금 넘어도 벌써 어두워지면 우울한 겨울이라고 하니 걱정이다.일년 내내 해가 비치는 나라에서 살았지만 5년 만에 두꺼운 긴팔을 입는 것도 온 가족이 겨울옷에 신발까지 다 챙겨야 하는 것; 한두 벌도 아니고 비용이 만만치 않아 ㅠㅠ부담에 또 부담. 낯선 땅에서의 첫 겨울은 반갑지만은 않다 ㅠㅠㅠㅠㅠㅠ벌써 내년의 서머타임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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